개인식별검사는 친자확인검사와 달리 특정 사람과 혐의자 (해당자) 간에 DNA type이 일치하는 지를 검증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강력 사건이나 성범죄는 남자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National Crime Victimization Survey (NCVS)의 보고서나 영국의 Government Statistical Service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강력범이나 성범죄자의 90% 이상이 남자로 발표되었습니다. 따라서 남자와 관련된 법과학 (forensic science) 분야는 물론, 개인식별에 있어 Y 염색체의 DNA 정보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매우 적절한 마커로써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의 게놈 (genome) 내에 2-6 염기단위로 반복된 특징을 지닌 마커 (STRs) 중에서 Y-염색체 특이 STRs 마커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STRs는 개인에 따라 반복된 수가 서로 다른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개인식별에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본 회사 또한 상염색체 STRs 마커 외에도 남자와 관련된 개인식별검사의 경우, 국내에서 최초로 구축된 다형적인 Y-염색체 STRs 마커 시스템을 이용하여 보다 특이적이고도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게놈 중에서 미토콘드리아 DNA와 Y-염색체는 각각 모계 및 부계를 통해서만 자식에게 전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Y-염색체의 NRPY (non-recombining portion of the Y chromosome) 부위는 교차되지 않는 까닭에 대대로 부계를 통해서만 유전됩니다. 따라서 NRPY 부위에 위치한 유전자들을 분석하면, 상염색체로부터 조사가 불가능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경우 counterpart로써 보다 활용성이 높고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강간사건의 경우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비물이 혼합되어 있더라도 가해자 정액속의 Y-유전자 타입만을 특이적으로 조사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혐의자들의 유전자 타입과 비교하여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혐의자의 신변 미확보 등으로 인해 DNA 표본을 얻을 수 없는 경우, 부계쪽 남자 어느 누구의 유전자 타입을 조사해도 문제 해결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경우 개인식별시, NRPY 부위의 유전자 타입은 부계쪽 남자들이 모두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상염색체 부위의 유전자 타입을 동시에 조사,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개인식별검사시에는 혈액흔 또는 정액, 타액, 체모, 뼈조각 등 극히 소량의 증거물만으로도 정확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본 연구팀은 그 동안 국제적인 Y-STRs 연구 권위자들 (M.F. Hammer 교수, Univ. of Arizona, USA; C. Tyler-Smith 교수, Oxford Univ., UK; P. de Knijff 교수, Leiden Univ., Netherlands; Lutz Roewer 교수, Humboldt Univ., Germany)과의 연구교류를 통하여 한국인집단에서의 DNA profiling에 필요한 법과학 및 개인식별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혈연관계가 없는 한국인 남자 300 여명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Y-염색체에 연관된 다수의 STRs 마커를 이용한 유효한계 값 (discrimination index)을 계산한 결과, 0.9995로써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상염색체 STRs 마커 (power of discrimination: 0.9999999995)의 검사결과와 함께 분석 판정하기 때문에 보다 신뢰성이 높은 검사결과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